간단하고 저렴하고 냄새안나는 안티포그 만들기!
수영도 하고 프리다이빙, 스쿠버, 다양한 워터스포츠를 즐기다보니 수경이나 마스크 쓸 일이 잦았다.
수경 혹은 마스크는 보통 렌즈 뒤쪽에 김서림방지 코팅을 한채로 제품이 출시된는데, 이 코팅은 말 그대로 코팅이기 때문에, 후라이팬 코팅 벗겨지는 것보다 더 쉽게 그냥 벗겨진다.
그래서 산 직후에는 '절대' 렌즈 뒷면을 손으로 문지르지 마시고, 김이 어느정도 서리기 시작한다 싶으면 그때부터 손으로 문질러 주는게 좋다. (프리다이빙용 마스크는 김서림 방지 코팅이 안된채로 나오는 제품도 많다.)
보통 그냥 손이나 침을(안티포그 없을때 강추) 이용해서, 렌즈 뒷면을 문지르게 되는데, 슬프게도 오래가지 않는다. 렌즈 표면에 붙어있는 부착물을 제거해줘야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안티포그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안티포그를 살려고 인터넷 검색해보면, 보통 4000원에서 1만원초반까지 그것도 대용량도 아니고 양이 정말 적다. (나도 구입후 몇번 안썼는데 동이 나버렸다. 가지고 가면 너도나도 뿌려달라고 해서)
그래서 직접! 안티포그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준비물 레몬즙, 주방세제, 소주, 빈용기
딱 4가지만 준비하면 된다. 정말 슈퍼가면 5천원 안에서 다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나 같은 경우는 집에 굴러다니던 스킨용기를 이용했다. 공병은 다이소, 무인양품, 자주에 가면 저렴하게 구입가능하다.
비율은 1:1:1 로 넣고 흔들면 완성!
정말 만드는데 2분도 안걸렸다.
마지막으로 헷갈려서 스킨처럼 뿌리면 안되니까 라벨링까지!
사용하는 방법은 마스크 끼기 전에 미리 뿌려놓고 문지른다음, 15분정도 방치하고 물로 헹궈놓고 쓰면된다.
안티포그 사용하는 방법 몰랐을 때 그냥 마스크에 뿌려놓고 안씻고 썼었다는...(내눈....)
그리고 헹굴 때는 당연히 센스 있게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로 그리고 수영장 안에서 헹구지 않고 배수구에서 헹궈주는거는 정말 중요한센스이다! 수영장에서 씻으면 나중에 그 물 다시 본인이 다 마시게 된다.
간혹 식초를 사용하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냄새가 역하기 때문에 비추!
레몬즙을 사용하면 하나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내가 만든 안티포그는 주방세제 자체가 농도가 옅은 제품이라 조금 아쉽긴 했다만,
쓰고 들어갔을 때 큰 문제는 없었다.
많은 안티포그가 5-7000원으로 구매하는데, 그 돈으로 차라리 직접 만들어서 하면
같은 용량의 안티포그 10개는 더 만들수 있으니,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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